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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상 정보통

남해 독일마을, 경상남도 관광지 소개

by 스루기95 2022. 4. 13.

남해 독일마을 광장 전경

1. 기본 정보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에 위치한 남해 독일마을은 조성 초기 파독 근로자 및 그 가족들의 정착촌으로 조성되었습니다. 2001년 남해군은 약 3만 여 평 부지에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을 조성 기반을 마련하고 파독 근로자 출신 교포들에게 택지를 분양하였으며 그 결과 독일마을이 탄생했습니다. 현재는 그중 33개의 주택이 민박업을 부업으로 삼고 있으며 일부 시설의 경우 외부에서 들어온 2세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남해 독일마을은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되어 향후 높은 발전 가능성을 보유한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이는 국내 유일 파독 테마 관광지로서 파독 광부 및 간호사 출신 거주자의 생활상이 남아있고 소세지, 맥주, 슈바인학센 등 독일식 음식을 비롯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매력도가 높습니다. 과거 <환상의 커플> 촬영지로 본격적인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남해군이 국내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독일마을의 인지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독일마을을 대표하는 경관 포인트는 상단부 광장 내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독일마을 전경으로 독일마을 전체 주택과 물건리 방조어부림의 해안선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인기가 많은 장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2. 관람 포인트

독일마을은 당초 거주지로 조성되어 현재 관광지로 동시에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타 관광지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매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관람 포인트는 독일 주택 민박 체험, 부대시설, 맥주축제입니다. 첫 번째, 독일마을 내 주택은 파독 근로자가 한국으로 돌아올 당시, 독일 현지에서 공수한 건축 자재, 인테리어 소품 등을 활용해 실제 독일 숙소에 머무는 느낌을 선사합니다. 특히 파독 근로자 또는 독일인 주인을 직접 만나 이야기할 수 있고 독일식 조식, 서비스 등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국적인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외관상으로는 독일마을 광장에서 바라보는 주황색 지붕과 주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경관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어볼 것을 추천하며 특히 독일마을 전체가 소셜미디어상에 포토존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 둘러볼 만 합니다.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독일마을 중심부에 위치한 광장 도이처플라츠, 파독전시관, 파독 광부 간호사 추모공원 등의 시설은 꼭 한 번 들러볼 것을 추천합니다. 유일한 파독 테마를 보유한 관광지의 매력과 위상을 체험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며 단순히 둘러보는 관광이 아닌, 역사와 그 가치를 생각하는 관광으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및 청소년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광객이라면 파독전시관에 들러 짧게나마 역사 교육을 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매년 가을철 개최하는 독일마을 맥주축제에 참가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이는 세계 대표 맥주 축제인 독일 옥토버페스트에서 착안해 맥주통 개봉, 퍼레이드, 건배 세레모니 등 고유 프로그램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맥주 빨리 마시기, 야간 콘서트 등 이색적인 이벤트를 개최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고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메타버스를 포함해 온라인 채널로 진행되었으며 향후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오프라인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유의 사항

독일마을은 인근 상가마을과 원예예술촌을 통해 입장할 수 있으나 마을 전체가 경사진 오르막길로 조성되어 보행약자 또는 유모차, 휠체어 등을 동반한 관광객의 도보 이동에 어려움이 있으며 여름철 더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이동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보행약자를 위한 대체 이동수단을 마련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모든 주택에서 민박업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방문 전 사전 조사 및 예약이 필수적이며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더불어, 최근 독일마을 내부에 상업시설 조성을 허가받으면서 기념품점, 카페 등 신규 업체가 입주하고 있으니 다양한 기념품을 구매하거나 티타임을 갖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독일마을은 관광지이기 이전에 파독 근로자 및 2세대 입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유념하고 과도한 소음, 쓰레기 문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 배려해주는 마음이 중요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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