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여울문화마을, 부산 혼자 여행 추천

흰여울문화마을에서 내려다 본 부산 바다

피란민들의 정착지로 시작한 마을

부산광역시에는 다양한 문화마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약 12㎢ 규모의 작은 섬, 영도에 위치한 흰여울문화마을은 6.25전쟁 당시 전국 각지에서 부산까지 밀려 내려온 피란민들이 모여 조성된 마을로 '한국의 산토리니'라는 별칭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흰여울은 봉래산에서 내려온 여러 물줄기가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이 흰 눈이 내리는 것처럼 빠른 물살 같이 보인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으로 과거 태종대로 향하는 유일한 길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마을로 향하는 길에서 부산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경관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2022년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을 방문한 1인 관광객들이 해운대, 광안리 바닷가에 이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로 흰여울문화마을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은 영도구에 위치하고 있어 남포동 롯데백화점, 영도대교 등에서 쉽게 방문할 수 있으며 방문 전 영도대교가 열리는 도개 시간을 확인할 경우, 더욱 의미있게 흰여울문화마을에서의 여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흰여울문화마을은 2011년 폐가 및 유휴공간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형 마을로 개발되었으며 전체적인 규모가 크지 않으나 골목길과 샛길, 계단길 등을 산책하고 골목 곳곳의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지로 활용 중입니다.

 

관광지이자 영화 촬영지 흰여울문화마을

흰여울문화마을은 절영해안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하거나 카페, 소품점 등에 들리는 감성적인 여행 코스로 알려진 동시에 영화 촬영지로도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3년 개봉한 영화 '변호인'의 촬영지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그외에도 '범죄와의 전쟁', '첫사랑 사수궐기 대회', '암수살인' 등의 촬영지로도 활용되었습니다. 현재는 흰여울문화마을의 촬영 역사 및 관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영화기록관이 조성되어 필수 여행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기록관에서는 흰여울문화마을의 촬영 포인트를 안내하는 Movie Point 지도를 비롯해 직접 엽서를 작성할 수 있는 느린 우체통, 포토부스 등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셜 미디어상에서 흰여울문화마을의 포토 포인트가 인기를 끌면서 젊은 세대의 관광객 방문이 더욱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감성 카페, 독립서점 등의 상업시설이 입점해 있습니다. 또한 흰여울 문화다방은 지역민과 관광객이 정보와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예술공작소, 오픈마켓 등의 시설에서 도예, 꽃꽂이, 엽서만들기, 캔들 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 내 소품샵

주요 관광 포인트

우선, 흰여울문화마을에 대중교통으로 방문할 경우 남포역이나 영도다리 입구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신선3동 공영주차장, 흰여울 민영 주차장, 절영해안산책로 앞 주차장 등을 주요 목적지로 검색해 방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그러나 공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통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흰여울문화마을은 남파랑길 부산 2코스와 갈맷길 3-3 구간에 속한 관광지로, 보다 오랜 시간 동안 산책 또는 도보 여행을 원할 경우 다른 관광지와 함께 이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방문 전에 전망대, 해안터널 포토존, 파란만장사진관 등 대표적인 인증 사진 촬영 명소의 위치와 특징을 미리 파악하면 산책 중 쉬어가는 동시에 동행자와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흰여울문화마을은 여행 중간 상점을 방문하지 않는 이상 길의 시작부터 끝까지 야외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여름철 방문에는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폭이 좁고 경사진 길의 특성상 유모차, 휠체어 등의 진입이 어려운 편이니 유의가 필요합니다. 흰여울문화마을은 현재까지 실제 많은 지역민이 거주하는 마을이라는 점에서 과도한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흰여울문화마을은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롭고 소박한 여행과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특히 추천하고 싶은 부산 대표 관광지입니다. 단 몇 시간만으로 충분한 휴식이 가능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흰여울문화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도문화원 또는 영도구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