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흐르는 하천, 청계천
청계천은 서울시 중구와 종로구 경계를 따라 흐르는 10.84㎞ 길이의 하천으로 조선 시대 도성의 수로를 정비하던 중 조성된 인공생태하천이기도 합니다. 2003년에는 청계전 일대의 역사 및 문화 공간 창출, 도심 균형발전, 생태환경 보호 등을 목적으로 약 3,800억 원을 투자해 청계천 복원사업을 착수하였으며 약 2년 3개월이 지난 2005년 9월 완공된 이후 현재까지 서울시를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중심부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계천 인근 건물 및 골목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 방문객들이 걷기 좋은 휴식 공간으로 조성해 대중교통 및 도보를 통한 서울시 관광 편의성을 제고하였습니다.
서울시 자연생태과가 진행한 가장 최근 조사에 따르면 청계천에는 약 552종(2017년 기준)의 동식물과 8과 27종(2019년 기준)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에 매년 3월부터 11월 어린이 및 청소년 또는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청계천 생태나들이, 여름새와 청계천 여행, 도전! 물고기 박사 등 청계천 생태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심 속 생태 체험이 가능한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청계천이 시작되는 곳, 청계광장
청계광장은 청계천 최상류이자 청계천 복원사업 시작점에 위치해 약 2,450㎡의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그 중심부에는 청계천 미니어처가 설치되어 청계천의 복원 모습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청계광장 인근에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통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며 버스 이용 시 서울신문사 정류장, 지하철 이용 시 5호선 광화문역 및 1,2호선 시청역에 하차해 도보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시민들의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 중이며 캔들 분수, 2단 폭포 등을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뿔 모양의 조형물이 청계광장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문화행사 등의 주요 지점으로서 활용 중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떠나는 청계천 여행
2021년 5월, 청계광장에서 동대문구 교산자교까지 이어지는 11.8km 길이의 청계천 자전거 도로가 개통했습니다. 청계천을 지나는 주요 지점은 세운상가 방향 청계3가 사거리와 청계천 베를린 광장, 마전교 등이 있으며 차도와 완전히 분리된 형태로 조성되어 비교적 안전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으나 보행자와 접촉하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시에는 공용 자전거 대여 서비스인 '따릉이'를 운영하고 있어 자전거를 보유하지 않은 시민 또는 관광객들도 자유롭게 자전거 도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청계광장 옆 대여소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참고로, 따릉이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 및 결제한 후 결제번호를 대여 지점에 입력하면 정해진 시간 동안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따릉이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화려한 밤이 매력적인 청계천
청계천은 서울 중심부에서 도보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야경 명소로도 유명한 관광지이며 2021년 서울시가 발표한 '야경명소 100선'에 선정되었습니다.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청계천 빛초롱 축제 등 문화행사를 통해 화려한 조명 경관을 제공하고 있으며 축제 기간 외에도 지점별 무지개 조명, 간접 조명 등을 활용해 야간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청계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특히 열대야가 심화되는 여름철에 야간 방문객이 집중되고 있으며 물에 발을 담그거나 야경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촬영하는 등 소소한 일상형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에 2022년 태국 방콕에서는 청계천 야경을 벤치마킹해 조성한 도심 속 운하공원을 조성 중이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청계천은 서울 시민들에게는 가깝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산책 명소로, 이외 지역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에게는 서울만의 화려하고도 편안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낮에는 햇빛을 느끼며 산책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고, 밤에는 멋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 가볍게 나들이와 데이트를 떠나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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