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촬영지이자 관광지
경기도 동두천시 탑동동 일원에 니지모리스튜디오는 본래 영화, 드라마, 광고 등의 촬영지로 조성되었으며 2021년 하반기부터 일반 방문객에게 관광지로 공개되었습니다. 이는 일본 에도시대(1603~1867) 한 마을의 모습을 재현한 곳으로 식당, 의상실, 매점, 빈티지 카페 등 다양한 콘셉트의 촬영 및 휴게시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니지모리스튜디오는 고 김재형 감독이 일본 배경의 사극 촬영 시, 로케이션에 필요한 과도한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 기획 및 조성하였으며 과거 미군이 훈련장으로 사용하던 약 1만 2천 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한 엔터테인먼트사에서 관리 운영 중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이 제한되면서 국내에서 이국적인 관광지를 방문해 간접적으로 해외여행을 경험하려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니지모리스튜디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니지모리스튜디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인당 2만 원이며 내부 작품과 시설을 보존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색 촬영지로서 인기
니지모리스튜디오는 관광지에 앞서 영상물 촬영지로서 조성된 만큼 전체적인 공간 분위기뿐만 아니라 골목과 사소한 소품, 음식, 조명 등까지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따라서 초기 출사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전문 또는 아마추어 사진작가의 방문이 많아지면서 대내외적인 인지도를 높이게 되었습니다. 이런 여건적 특성상 니지모리스튜디오 자체적으로 카메라 삼각대, 반사판 및 조명, 일본 전통 의상 등을 대여하고 있으며 관광객 입장에서는 일본만의 분위기를 극대화하고 이색적인 인증사진을 남기기 위한 수단으로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중 일본식 전통의상인 기모노는 모리의상실에서 대여할 수 있으며 가방, 양산, 신발 등 작은 패션 소품까지 갖추고 있어 의상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오감 만족 체험형 관광지
니지모리스튜디오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강화하는 가장 큰 요인은 관광지 곳곳에 숨겨진 체험 콘텐츠입니다.
우선 관광지 전체를 돌아보면서 주요 지점마다 설치된 일곱요정과 카나우각을 찾아가는 코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카나우각은 니지모리스튜디오 중심부에 위치하며 사랑, 돈, 건강 중 한 가지 소원을 빌고 꽃잎을 뿌릴 수 있는 작은 사원으로 이곳의 주요 포토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또한 일곱 개의 무지개 정령인 보랏빛의 고양이(네코단), 남색 늑대(오오카미단), 초록빛 토끼(우사기단) 등을 직접 찾아가는 과정에서 일본 특유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니지모리스튜디오의 구석진 부분까지 둘러볼 수 있습니다.
니지모리스튜디오에는 사무라이와 결투를 벌여 금화를 뺏거나 관광지 내에 설치된 피아노로 지정곡을 연주하는 등 이색적인 이벤트를 상시 진행해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리마트, 레스토랑, 포장마차 등 주요 시설 내 직원들이 일본 전통의상을 입고 근무하거나 메뉴판, 포스터 등을 일본어로 병기하는 등 '일본 마을'이라는 테마에 충실한 시각적 자극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니지모리스튜디오 내에는 도자기 상점, 잡화점, 책방, 가구점, 사진관 등 다양한 분야의 상업시설을 운영해 관광객이 단순 관람을 즐길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살거리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사케, 오뎅, 스시, 야끼토리 등 일본 고유 메뉴 중심의 식당, 료칸을 활용한 숙박시설 등을 운영해 작은 부분까지 일본 테마마을에 대한 몰입도를 제고하고 있습니다.
누리꾼의 엇갈린 반응
니지모리스튜디오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한 관광지로서 높은 매력성을 보유하고 있으나 '일본'을 테마로 조성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개장 이후부터 현재까지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립니다. 최근까지 국내에서 일본의 상품을 구매하지 않거나 일본에 가지 않겠다는 의미의 캠페인 'NO JAPAN'이 성행한 것을 동시에 고려할 경우, 정서적인 저항감을 감출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진 여건을 고려할 때, 간접적으로나마 여행 경험을 느낄 수 있고 촬영장으로 조성된 초기 목적을 우선 생각한다면 긍정적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니지모리스튜디오는 야외 관광지로서 사계절 다른 경관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일본 여행을 가지 않고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색 관광지로서 매력적인 곳입니다. 비록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할 수 없는 관광지라는 점이 아쉬운 점이나, 보다 양질의 시설과 차분한 분위기에서 관광이 가능한 점을 고려할 때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온세상 정보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수, 야간관광 명소 소개 (0) | 2022.04.20 |
---|---|
담양 죽녹원, 여름 자연 관광지 (0) | 2022.04.18 |
청계천, 서울 도보 여행 명소 추천 (0) | 2022.04.17 |
흰여울문화마을, 부산 혼자 여행 추천 (0) | 2022.04.16 |
수원화성, 경기도 나들이 여행지 (0) | 2022.04.15 |
댓글